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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무분별한 연수•유학 ‘無用之物’
DATE 2008-09-02

이직 시 간과하기 쉬운 문제들을 지목하여 사례와 조언을 함께 제시하는 내용으로, 보도자료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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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어학연수 • MBA 취득에도 관심을

국내 명문대 졸업생인 A씨는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에 머물던 중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한국에서 전망이 좋다는 말을 듣고 진로를 바꿔 법학석사(LLM) 과정을 밟았지만 학위취득에 실패했다. 결국 MBA 만 수료하고 국내에 돌아왔지만 30대 중반의 나이에 비해 경력이 부족한 그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의 실패사유는 뚜렷한 목표설정의 부재이다. MBA 수료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 미리 계획했더라면 좀 더 일관성 있는 선택이 가능했을 것이다. 최근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어학연수나 유학을 떠났다가 이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학연수의 경우 짧게는 6개월에서 1년, 경영학석사(MBA)의 경우 대개 학과과정 2년, 준비 기간 1년 정도가 소요된다. 이력서 상의 1년 공백은 이직에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실행에 옮기기 전 스스로 목표를 냉정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국제화 시대에 영어는 기본이라고 하지만 모든 직업에 외국어 능력이 요구되지는 않는다. 또한 기대와 달리 1년 정도의 기간 내에 언어 능력을 원하는 만큼 향상시키기란 쉽지 않다. 유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한 때 직종 전환과 함께 연봉까지 높이는 수단으로 해외 MBA취득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그 프리미엄은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조언

무리한 공백은 문제지만 재직 중에 꾸준하게 연마한 외국어가 경력에 보탬이 되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해외 어학연수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직장생활과 병행해서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폭넓게 마련되어 있다. 노동부가 수강 지원비를 보조하는 인터넷 강좌 등을 수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MBA의 경우 경영학 전공자가 동종 학위인 MBA를 취득했을 시 큰 상승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나 타 전공자, 특히 이공계 출신의 경우 MBA 취득이 경력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 MBA출신자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나 최근에는 카이스트 등 유수 국내 대학이 MBA과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해외에 나갈 여건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도 도전할 수 있다.

사내 직무 전환 우선 고려해야

B씨는 적성보다는 회사의 지명도를 고려해 자동차 회사에 입사했지만 상하 질서가 분명한 대기업의 보수적인 문화에 숨이 막혔다. 이직을 고려했지만 국내에는 경쟁사가 많지 않은 업종이라 그 또한 쉽지 않았다. B씨는 헤드헌터와 상담 후에 적성을 살려 한 인터넷 기업에 이직을 시도하기로 했다. 업종이 다른 인터넷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B씨는 인터넷 판매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강조하는 한편 인터넷 비즈니스의 발전 방향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 자세를 보였고 결국 희망 기업의 기획실로 입사했다.

B씨 경우처럼 업무전환을 희망하는 직장인은 많지만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동종업계의 동일 직무 경력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이직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 B씨의 경우 업종별로 존재하는 업계 고유의 특성을 파악하고 관련 분야에 경험을 만든 점이 유효했다.

만약 이직을 통해 업•직종을 바꾸고자 한다면 퇴사 전 직장 내에서 관련 경험을 쌓는 등 연관성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이직을 하더라도 180도 다른 분야에 도전하기 보다는 동종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어렵게 시작한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는 데 실패할 경우 경력에 일관성이 없어져 이후 취업의 방향을 잡기가 한층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언

직종을 바꾸고자 한다면 사내 직무 전환을 신청하는 것도 관심 분야에 경험을 쌓는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영업직 경력자의 경우 신입사원 업무 교육을 담당함으로써 인사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업종 전환의 경우 일반적인 직장인이 타 업계의 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알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런 경우 평소에 헤드헌터와 친분을 쌓아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헤드헌터는 다양한 직업군을 상대하고 기업의 눈으로 구직자를 평가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조언이 가능하다. 헤드헌팅 공고를 꼼꼼히 확인하고 믿을 만한 헤드헌터 한 두 명과 접촉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은 헤드헌터와 접촉 시 이직 의사가 외부로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 기업 이직 능사는 아니다

모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던 C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계약직으로 입사한 그는 뛰어난 실적을 근거로 계약 만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계약만료와 함께 돌아온 것은 1년 계약직 제안이었다. 불안한 계약직 처지에 회의를 느낀 C씨는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정규직으로 이직을 시도했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다른 외국계 회사에서 또 다시 계약직으로 입사해 일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외국계 기업이 많은 구직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기업 재직자 중 성과 대비 미미한 보상이나 수직적인 조직체계에 불만을 가진 사람일수록 외국계 기업에 이직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모든 외국계 기업이 높은 연봉과 풍부한 복리후생을 보장하지 않을뿐더러 외국계 특유의 인사 시스템에 무지할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외국계 금융계열 회사의 경우 계약직으로 입사 시 정규직 전환이 쉽지 않아 계약직으로 전전할 위험이 있다.

또한 전문성을 강조하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개인주의가 강해 이로 인한 갈등을 겪는 사람도 상당수다. 철저한 성과 위주 보상으로 30,40대에 임원으로 승진하는 경우도 잦은데 직책이 높을수록 업무강도도 세고 은퇴가 빠르다는 점도 단점이다. 외국계 기업에는 그들만의 장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나름의 단점 또한 많다.

◆조언

언어능력 외에 외국계 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은 전문성과 인성이다. 국내 기업에서 덕목으로 치는 친화력보다 의사표현이 명확한 사람을 선호한다. 면접 시 겸손한 태도로 일관할 시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 자신만의 장점을 명확하게 어필해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전공과 직무 분야와의 관련성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학벌보다는 업무 관련성을 주목하므로 직무와 상관 없는 학위와 경력은 결격사유가 될 수 있다. 외국계 기업에 입사 시 본인 직무 외에는 다른 직무를 경험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본인의 적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후회 없는 이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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